거울을 본다
나이듦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우리의 신체는 계절의 느낌만큼 예민하다
어찌 나이를 딱 아는지 눈가의 없던 주름이 가늘게 한줄씩
보이기 시작한다.
하기사~
꽃들도 봄,여름엔 풍성하게 자때를 뽐내지 아니한가?
앤의 꽃길을 오늘도 걷는다.
내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출근길의 이런호사가 즐겁기만하다
요즘 앤의 꽃길의 꽃들은 내키보다 더 높아지려는지
하루가 다르게 쭉쭉 키가 큰다
다양한 생명력이 세상의 생로병사에는 상관없이
무조건 자라기에만 열중하는가 싶다
바닥을 기는 발달린 벌레도 이곳에선 주인이다
아주 조심히 그것들이 밟히지않게 걸어간다
행여나 밟을까봐 보폭이 좁다
앤의숲길에서~~
어젯밤에는 도마뱀을 봤다
저게 뭔가싶어 들에다보니 아주 귀여운 손바닥만한 도마뱀이다
도마뱀이 다있다!!
내가 더 자세히보려 다가서니 도마뱀이 멈칫한다.
한동안 뇨석은 그리서서 나를 경계한다.
미안한 마음과 반가운을 동시에 뒤로하고 돌아선다
'맛과 일상이야기 > 이러쿵저러쿵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점심도시락 간단하고 건강하게 (2) | 2020.06.11 |
---|---|
심쿵심쿵하다 뽀기 (0) | 2020.06.06 |
팬지꽃 캔버스 수채화색연필 (0) | 2020.06.06 |
일상을 기록하다 (0) | 2020.03.20 |
민속촌 불량식품 쫀득이 (2) | 2019.10.25 |